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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ond Chapter : Interview with Neryhs Wo (Korean ver.)

   ‘예술가의 뮤즈’를 탐구하는 이번 여정의 일곱 번째 대화는 다학제적 예술가 네리스(Neryhs)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홍콩에서 태어나 런던과 멜버른에서 수학한 이 작가에게 창작이란 깊은 취약성을 드러내는 행위이자, 개별적인 정신 사이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간극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과정입니다. 네리스의 작업 세계는 가슴 뭉클한 모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온전히 이해받고 싶은 인간의 갈망과, 완전한 연결이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 사이의 대립이 그것입니다.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생존 모드'의 시간을 지나온 그녀는 이제 예술을 단순한 미적 추구가 아닌, 필수적인 '치유'의 형태이자 삶에 건네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그릇으로 바라봅니다. 그녀의 작업은 고독의 무게를 자기 발견이라는 확장된 자유로 변모시키며,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는 고요하지만 강력한 선언이 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네리스는 최근의 변화를 상징하는 작품 <27th>를 통해 자신의 진화를 반추합니다. 이 작품은 삶의 한 계절을 마무리하는 '종착선'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선'이 되는 전환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창작 과정을 '알아차림(noticing)'이라 설명합니다. 예술가는 명료함의 불꽃 속으로 용기 있게 뛰어들어 무의식 속에 숨겨진 진실을 들추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리스에게 캔버스와 설치 공간은 상처를 선명하게 마주하는 장소이며, '회화적 은유'를 통해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던 것들이 비로소 형상을 갖추게 되는 공간입니다. 관객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 또한 인상적입니다. 예술을 '사랑'과 유사한 무엇으로 보는 그녀는, 작품의 의미가 관객 각자의 고유한 지각을 통해서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이는 작가의 본래 의도를 넘어선 대화이며, 우리 모두를 그녀가 남긴 파편들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초대합니...

살바도르 달리 – "기억의 지속: 시간과 무의식의 탐험"

 만약 시간이 녹아내린다면 우리의 기억은 어떻게 될까? 살바도르 달리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이 질문을 대담하게 캔버스 위에 펼쳐 보였다.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시간과 무의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초현실주의의 거장이었다. 그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1931)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온 현실을 뒤흔들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한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시계는 단순히 기괴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간의 유동성, 기억의 불확실성, 그리고 무의식의 깊이를 상징한다.

달리의 예술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감상자를 비현실적인 세계로 끌어들인다. 『기억의 지속』을 비롯한 그의 작품들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억과 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달리의 삶과 초현실주의로의 경도

달리는 스페인 피게레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상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예술적 시각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과 초현실주의 운동과 연결되면서,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1929년, 초현실주의 시인 앙드레 브르통과의 만남을 계기로 그는 초현실주의 운동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상업적 성공과 정치적 발언으로 인해 초현실주의 주요 인사들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그룹에서 추방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발전시키며,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달리에게 초현실주의는 단순한 예술 운동이 아니라, 현실을 넘어선 또 다른 차원의 문이었다. 그리고 그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 바로 『기억의 지속』이다.


『기억의 지속』: 시간과 현실의 왜곡

어느 날, 달리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카망베르 치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 하나의 영감이 떠올랐다. "시간이란 정말로 고정된 것일까?"

그렇게 탄생한 『기억의 지속』은 시간의 상대성과 기억의 불확실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작품 속에는 녹아내리는 시계, 황량한 풍경, 곤충이 기어 다니는 정물 등 상징적인 요소들이 등장한다.

  • 녹아내리는 시계: 시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꿈과 기억 속에서 자유롭게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달리가 느낀 인생의 불확실성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상징하기도 한다.

  • 황량한 배경: 끝없는 정적과 무한성을 연상시키는 이 풍경은 달리의 고향 카탈루냐 해안을 모델로 삼았다.

  • 눈을 감은 얼굴: 이는 달리 자신의 옆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꿈과 무의식과의 연결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이란 과연 절대적인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초현실주의의 영향과 무의식의 표현

달리는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깊이 받으면서도, 독창적인 시각적 언어를 구축했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무의식의 이미지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특히 꿈, 기억, 착시를 주제로 한 그의 작품들은 초현실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창작 기법인 **편집광적-비판적 방법(Paranoiac-Critical Method)**은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기술이었다. 달리는 이 기법을 활용해 현실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그려냈다. 『나폴레옹의 코가 버드나무 잎과 융합되는 순간』(1945)이나 『백조가 코끼리로 변하는 그림』(1937) 같은 작품들은 시각적 착시를 활용해,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


달리의 유산: 현대 예술과 문화에 미친 영향

살바도르 달리의 영향력은 오늘날의 예술, 영화, 광고 디자인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그의 초현실적인 표현 기법은 팀 버튼 감독의 영화나,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데이비드 린치의 실험적인 영상 작품에도 강한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독창적인 이미지들은 패션과 음악 산업에서도 지속적인 영감을 주었다. 예를 들면, 구찌(GUCCI)나 보그(Vogue)의 비주얼 디자인에도 달리의 요소들이 반영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실험이 아니라, 인간의 무의식과 기억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는 철학적인 실험이었다.


결론: 시간을 초월하는 달리의 예술

달리의 작품은 단순한 초현실주의의 한 사례가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시간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기억의 지속』은 지금도 여전히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약에 취해 환각을 본 적이 없다. 나는 환각 그 자체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현실이란 무엇인가?

달리의 작품을 마주하면, 우리는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기묘한 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가 된다.


참고 문헌

  •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Dalí Theatre-Museum)

  • 뉴욕 현대미술관(MoMA)

  • 프로이트 『꿈의 해석』

  • 로버트 데샬네 『살바도르 달리: 초현실주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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