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rd Chapter : Interview with Woojun Lee (Korean ver.)
모든 예술가에게는 작품을 이끌어가는 보이지 않는 중심이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무엇을 보는가'보다 '어떻게 보게 되는가'를 탐구하는 이우준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익숙한 사물과 일상의 풍경을 통해, 기억과 몸, 그리고 경험이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풀어냅니다. 이번 「 The Core Message 」에서는 이우준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식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 Q. 안녕하세요.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화를 시작하며,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작가님은 스스로를 어떤 예술가로 정의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요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A. 안녕하세요. 이우준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내면을 관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제 머릿속에 남아 있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뇌는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만이 아니라, 어떻게 보게 되는지까지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제 작업의 중심에는 제가 '환영의 풍경(Illusory Landscape)'이라고 부르는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경험이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뇌는 단순히 눈앞의 풍경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끊임없이 구성해 나갑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생각을 더 확장해 , 물질적인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람과 사람 , 그리고 장소와 장소 사이를 어떻게 오가고 전달되는지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 Q. 이번 챕터의 주제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작가님의 예술 세계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닻」 혹은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심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몸은 정직합니다.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반응하며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