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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Ur Kasin (Korean ver.)
Q. U1 갤러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작가님과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또한, 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 이름은 우르 카신(Ur Kasin)입니다. 1998년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났으며, 그곳에서 자랐고 현재도 같은 도시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워낙 오래전 일이니까요. 어쩌면 학교 책상 위에 낙서를 하던 것이 그 시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한 번은 어릴 적 고양이를 직접 물감으로 칠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 학교에 들어가기 전 일이었죠. 다만, 고양이는 그다지 만족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특히 예술적 경력에 있어 전환점이 된 작품이나 시리즈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 「그래파이트 시기(The Graphite Period)」입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오직 종이에 연필(그래파이트)로만 작업했던 시절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그래파이트 시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19세 무렵 이미 수백 점의 작품을 제작했지만, 그 어느 것도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소진된 상태에서 어느 날 문득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처음으로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Q. 작가님의 창작 과정과 작품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 창작 과정은 항상 변화하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나아가는 방식을 따릅니다. 작업은 색의 팔레트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팔레트의 결정은 명암 대비가 적절하게 조정된 후에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여러 차례의 목탄 드로잉을 거쳐야 가능하며, 목탄 드로잉 또한 다수의 스케치를 통해 완성됩니다. 이렇듯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회화는 오랜 숙고 끝에 완성되는 최종적인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그 회화를 위한 스케치나 목탄 드로잉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Q. 작가님께 특별한 영향을 준 예술가나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 그럼요! 저에게 영향을 준 예술가는 정말 많으며, 시각 예술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아네그레테 솔테우(Anegrete Solteau), 코르넬리우 바바(Corneliu Baba), 폼페오 지롤라모 바토니(Pompeo Girolamo Batoni), 우타가와 쿠니요시(Utagawa Kuniyoshi), Mser(부쿠레슈티에서 그래피티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사이 트웜블리(Cy Twombly), 오스카르 니에마이어(Oscar Niemeyer)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저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웹사이트 어딘가에 특별한 ‘Thanks’ 페이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빠뜨린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작가님께서는 작품을 위한 영감을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A. 때때로 영감은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과도 같습니다. 한 걸음 더 오르려면 발 디딜 곳이 필요하듯이, 저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요소를 한데 모아, 마치 ‘수프’를 끓이듯 섞어냅니다.
예를 들어, 잡지의 한 페이지 조각, 친구 집 주방의 한 모퉁이, 몇 년 전 보았던 조각상의 손을 조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들이 하나의 회화를 위한 영감으로 탄생합니다. 그다음에는 여기에 또 하나의 요소를 더하고, 다시 또 새로운 요소를 얹으며, 그렇게 쌓이다 보면 어느새 수백 개의 생각이 한 캔버스 위에서 뒤섞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감은 결국 끊임없는 작업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확장됩니다.
Q. 관객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가져가길 바라시나요?
A.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을 좋아해 주신다면 물론 기쁘겠지만, ‘이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그림을 한번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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