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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Chapter : Interview with Kavieng Cheng (English ver.)

This conversation marks the tenth interview in the series *'Defining Moments: The First Start or the Turning Moment'*. We meet Kavieng Cheng, a multidisciplinary artist from Hong Kong whose practice flows between the roles of artist, art director, curator, and fashion photographer. For Kavieng, these are not separate professions but shifting lenses through which she interrogates reality—art as a phenomenological mode of existence, a continuous practice of sensing the world and questioning the given. Her work operates as an archaeology of the micro-psychological, drawn to the pre-linguistic realm: gestures that occur before words form, tensions held in the body, and fragmented moments that escape the conscious filter. Working across print, wood sculpture, and laser-cut forms, she explores the paradox between organic warmth and violent precision—a duality that mirrors the human psyche, structured yet chaotic, resilient yet profoundly fragile. It was her high school teacher Ms. ...

마티스의 색채 혁명: 삶을 축복하는 강렬한 팔레트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20세기 초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특히 색채를 통해 삶의 기쁨을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티스의 색채 혁명은 예술에서 색이 지닌 감정적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예술가와 감상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대담한 색조와 간결한 형태는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삶 그 자체에 대한 축복과 경의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티스의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색입니다. 그는 "색은 마음의 편안함을 전달한다"고 말하며 색의 역할을 중요시했습니다. 그의 작품 **<즐거운 삶(The Joy of Life, 1905-1906)>**은 이러한 색채 실험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작품에서 마티스는 밝고 강렬한 색조를 사용해 인물과 배경을 자유롭게 표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관람자는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티스는 이 작품에서 녹색, 노란색, 분홍색, 오렌지색 등의 색을 통해 풍경과 인물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였고, 이러한 색의 조화는 단순히 시각적인 자극을 넘어 깊은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그의 작품 **<붉은 방(The Red Room, 1908)>**은 색이 감정의 표현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마티스는 방의 모든 요소를 붉은 색조로 통일하며 공간의 깊이를 왜곡하고, 관람자에게 독특한 감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붉은 색이 지닌 강렬함과 따뜻함은 방 안의 정물들과 창문 너머의 풍경을 하나로 아우르며, 마티스가 전달하고자 했던 "색채에 의한 자유"를 잘 보여줍니다 (MoMA, 2023). 이처럼 색을 통해 물리적 경계를 초월한 공간감을 표현하려는 마티스의 시도는 그가 단순히 형태를 묘사하는 것을 넘어, 색채를 통해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려 했음을 잘 보여줍니다.


마티스의 색채 혁명은 20세기 초반의 야수파(Fauvism) 운동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야수파는 전통적인 색채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대담한 색채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마티스는 이 운동의 중심 인물로서 색채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탐구했습니다. 야수파는 색의 감정을 강조하고 형태의 왜곡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한 예술 운동으로, 당시 미술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는 색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람자에게 감각적 해방감을 선사하려 했습니다. 특히, 그는 "색채는 감정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색을 통해 솔직하게 드러내었습니다.


마티스의 이러한 접근은 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색채 실험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같은 추상 표현주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색채의 감정적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많은 현대 미술가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로스코는 색면을 통해 감정적 심연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그의 작품들에서도 마티스의 색채 실험에서 영향을 받은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티스가 남긴 유산은 그의 작품들이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감정과 삶의 경험을 전달하는 도구로서의 색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앙리 마티스의 색채 혁명은 단순히 대담한 색의 사용이 아닌, 색을 통해 삶의 기쁨과 감정을 표현하려는 그의 예술적 신념을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관람자들은 색채가 지닌 순수한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감정적 깊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마티스의 색채 팔레트는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삶에 대한 긍정과 축복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 미술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였습니다.





참고 문헌

1. Tate. (2023). "The Joy of Life" by Henri Matisse. https://www.tate.org.uk
2. MoMA. (2023). "The Red Room" by Henri Matisse. https://www.moma.org
3. Elderfield, J. (2022). "Henri Matisse: A Retrospective." The Museum of Moder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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