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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ond Chapter : Interview with Neryhs Wo (Korean ver.)

   ‘예술가의 뮤즈’를 탐구하는 이번 여정의 일곱 번째 대화는 다학제적 예술가 네리스(Neryhs)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홍콩에서 태어나 런던과 멜버른에서 수학한 이 작가에게 창작이란 깊은 취약성을 드러내는 행위이자, 개별적인 정신 사이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간극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과정입니다. 네리스의 작업 세계는 가슴 뭉클한 모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온전히 이해받고 싶은 인간의 갈망과, 완전한 연결이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 사이의 대립이 그것입니다.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생존 모드'의 시간을 지나온 그녀는 이제 예술을 단순한 미적 추구가 아닌, 필수적인 '치유'의 형태이자 삶에 건네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그릇으로 바라봅니다. 그녀의 작업은 고독의 무게를 자기 발견이라는 확장된 자유로 변모시키며,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는 고요하지만 강력한 선언이 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네리스는 최근의 변화를 상징하는 작품 <27th>를 통해 자신의 진화를 반추합니다. 이 작품은 삶의 한 계절을 마무리하는 '종착선'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선'이 되는 전환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창작 과정을 '알아차림(noticing)'이라 설명합니다. 예술가는 명료함의 불꽃 속으로 용기 있게 뛰어들어 무의식 속에 숨겨진 진실을 들추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리스에게 캔버스와 설치 공간은 상처를 선명하게 마주하는 장소이며, '회화적 은유'를 통해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던 것들이 비로소 형상을 갖추게 되는 공간입니다. 관객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 또한 인상적입니다. 예술을 '사랑'과 유사한 무엇으로 보는 그녀는, 작품의 의미가 관객 각자의 고유한 지각을 통해서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이는 작가의 본래 의도를 넘어선 대화이며, 우리 모두를 그녀가 남긴 파편들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초대합니...

Interview with Mattia Perru 2022 (Korean ver.)

  



Q. 안녕하세요.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입니다. 작가님과 작품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작업을 시작하신 건 언제부터인가요?

A. 저는 이탈리아 라 스페치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학생 때는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이성과 창의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그 균형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각 예술에 강하게 끌렸습니다. 정확한 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부모님의 집 벽 곳곳에 낙서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지만, 정해진 틀 없이 그때그때 그리고 싶을 때만 붓을 잡아왔습니다.

지금은 예술이 제 본업은 아니지만, 제 삶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저에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와도 같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입니다.




Q. 작가님의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나 시리즈를 묘사해 주실 수 있나요? 가장 애착이 가고 좋아하시는 작품을 묘사해 주셔도 좋습니다.

A. 저는 종종 물을 중심으로 한 초현실적인 풍경을 그립니다. 물속에 있어야 할 것들이 물 밖에 놓여 있거나, 반대로 물 밖에 있어야 할 것들이 물속에 자리하는 등, 현실과는 다른 장면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또한, 밤이나 저녁 무렵의 분위기를 특히 좋아하며, 스포트라이트가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블루 아워’ 특유의 몽환적인 공기감은 제게 깊은 영감을 주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표현들은 제 작품 전반에 걸쳐 자주 등장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Q. 작업의 과정과 표현방식에 대해 듣고 싶어요. 작업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시나요? 작업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나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대부분의 경우, 저는 재료와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흐름에 맡기며 작업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과 탐색을 거듭하며 작품이 제 안에서 깊이 울릴 수 있도록 다듬어 나갑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깊은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Q. 작가님은 작업의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나요? 작업을 하실 때 힘이 되는 것(작품 활동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 저는 언제나 꿈에서 본 장면을 떠올리며, 그 기억을 바탕으로 작품을 그리려 합니다. 그러나 꿈의 이미지를 정확히 포착하고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창작의 영감은 과거에 마주했던 풍경의 기억에서도 비롯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그때의 감각과 감정을 바탕으로  다시 해석하고 재구성하며, 새로운 형태로 표현해 나갑니다.




Q.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제 작품이 무엇을 전달하는지는 감상하는 이들의 감각과 해석에 맡기고 싶습니다. 특정한 의미를 규정하거나 해석을 제시하기보다는, 각자가 작품과 마주하며 자유롭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꿈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계획 혹은 도전하고 싶은 일이 궁금합니다.

A. 언젠가 순수한 추상 작품을 창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추상은 겉으로 보기에 기술적으로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진정으로 설득력 있는 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추상을 통해 깊이 있는 표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내면의 성숙함이 필수적이며, 더 나아가 뛰어난 구성력과 감각적 균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언젠가 저 또한 추상 회화를 통해 내면의 감성을 유려하게 담아내고, 자유로운 창작 속에서 깊이 있는 예술적 탐구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ntact
아티스트 : Mattia Perru
이메일 : mattia.perucca@gmail.com
인스타그램 : @perru_ar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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